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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퍼오기식 포스팅은 하지 않는다" (은빛늑대님 트랙백)
첫 댓글을 남겨주신 은빛늑대님의 페이지에서 다시 '퍼오기'를 했다.. 물론 트랙백은 엄밀한 의미의 퍼오기와는 구별될 수 있을 거다. 단지 reference만을 복사해오는 거고 자기가 글을 쓰지 않게 된다면 매우 썰렁한 포스팅이 되니까.. 어떤 식으로든 말을 더 쓰다보면 그야말로 '엮인글'이 나오게 될테니까. ' 블로그가 미니홈피만큼 일상화된 요즘이지만 특히 네이버 블로그에 가면 '퍼오기성' 글이 많다. 워낙에 '내 블로그에 담기'라는 버튼이 무슨 스크랩북 만드는 것 만큼이나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네이버에는 거의 모든 게시물 - 뉴스, 쇼핑 정보, 검색 결과, 지식인... - 에 대해 '내 블로그 담기'라는 버튼을 누르고 싶은 욕망을 참기 어렵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차곡차곡 내 블로그 담기를 하다보면 여기저기서 짜집기된 나만의 블로그가 만들어진다.. 엄청난 생식력을 가진 시스템이다. 끊임없는 복제와 복제, 단순 재분류가 반복된다. 은빛 늑대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나도 잠시나마 하루하루 블록 쌓기를 빼먹지 않겠다는 강박 관념으로 무차별 퍼오기를 하던 행동은 버려야겠다. 하다못해 단 세줄의 감상을 적더라도 '내 글'과 '내 생각'이 아닌 것이 이 공간을 채우지 않기를.. 하물며 고등학교 때도 '내 것'으로 지식을 소화하기 위해서 연습장에 끄적거리기라도 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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