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 그리고 캄프라드 사장 이야기
근데 '이케아'라고 발음하는게 맞는건지 '아이키아'라고 하는게 맞는건지..
우리나라에도 여기저기서 슬슬 수입상이 늘어나고 있어서 꽤 널리 알려져 있는것 같지만 정작 IKEA의 '진맛'을 볼 수 있는 가구 분야보다는 소품, 장식류 위주로만 소개되고 있는것 같다.

이미 중국에도 지점이 있는 IKEA가 왜 한국에는 지사를 설립하지 않을까?

1. IKEA의 소수 점포 출점 전략(?)
미국에도 IKEA 점포는 캘리포니아, LA, 뉴저지, 필라델피아 등 일부 대도시권 중심으로만 불과 10개도 안되는 매장이 있을 뿐. 점포 컨셉의 특성상 대규모의 주차장과 매장이 필요한데다가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보니 대량의 수요처가 필요하지 않을까 추측해볼뿐..

2. 국내 고객의 특성
IKEA는 요즘 고급 제품으로의 차별화도 꾀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조립식'이다. 대형 3단 책장도 살때는 널빤지와 각종 재공품이 합쳐져 있어서 자동차 지붕위에 얹어서 갈 수 있을 정도. 따라서 IKEA의 고객들은

 - 기꺼이 차를 몰고 와서(다량, 대형가구 구매시에는 pick-up truck이 필요할수도)
 - 쇼핑 후에 기꺼이 D.I.Y. 를 할 용의가 있고
 - 가격과 품질에 모두 민감하면서 디자인도 신경쓰는 계층이라고 볼 때

가장 대표적인 수요층은 집을 떠나서 새로운 곳에 '잠시' 정착하려는 젊은이들, 특히 대학생이나 외국인 등이 많은것 같다. IKEA의 매장이 가장 활기를 띄는 시기도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 등 대명절을 제외하고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각종 가구나 소품을 구매하려는 학생들로 북적이는 시기다.

근데 우리나라에서 이 제품에 대한 주 고객층 및 입지를 보자면 상당히 고민될만 하다.

 - 결정적으로 집을 떠나서 객지에서 학교를 다니게 될 확률이 상당히 적고 (수도권만 되도 통학이 가능하니..)
 - 대형 매장이 위치할만한 대형 수요처 근처의 점포 부지가 남아 있는게 드물고,
 - D.I.Y. 보다는 간편하고 저렴한 가구를 거의 비슷한 가격에 가구 거리에 가면 구할 수 있다

그나마 가능한 입지라고 보면 수도권 용인,수원,천안 등지의 각종 대학 및 분교, 공장지대가 밀집한 경기도-충청도의 인근 고속도로 부근이라고 볼만한데.. 우리나라처럼 교통 체증이 심한 곳에서 그 먼곳까지 차를 몰고 가구를 사러 올만한 사람들이 있을까?


암튼 유학시절, 쇼핑객을 위해 준비한 거대한 비닐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몇시간 동안 매장을 돌아다니기만 해도 그 아기자기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끽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던 그 경험을 다시 해볼수 있을까나?






출처: 야후 웹진 구냥
"절약과 신용으로 IKEA를 건설한 거상, 캄프라드"

 요약

Ingvar Kamprad. 1926년 생. 가정용 조립가구 회사인 이케아의 창업주. 스웨덴의 시골 농가에서 수제 가구를 판매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 그의 사업은 기존 스웨덴의 가구 사업체들의 극심한 견제로 엄청난 위기를 맞았고, 캄프라드는 이때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 해외로 진출해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한다. (상당수의 미국 기업들이 경쟁사들을 고사 시키며 성공한 것에 비해 이케아는 경쟁사들의 연합으로 망할 뻔한 보기 드문 사례임.) 소비자들에 대한 철저한 신용과 품질로 명성을 얻은 이케아는 세계 제일의 가구 생산 판매업체로 성장하며 캄프라드를 오늘날 세계 5대 부호 중 하나로 만들어 주었다.

 

 사실들

1926년 생. 4-5살 때부터 강에서 잡은 고기, 연필, 서류 가방, 우편 엽서를 팔아 장사를 시작했다. 실업 고교를 졸업한 캄프라드는 장사가 너무나 하고 싶어 17세에 회사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미성년은 사업을 할 수 없었기에 그의 삼촌 이름을 빌려 이케아(IKEA)라는 회사를 설립한다. IKEA는 자신의 이름 Ingvar Kamprad의 이니셜인 I.K와 그가 성장한 농장과 마을 이름인 Elmtard와 Agunnard의 첫 자 E.A가 합쳐 만든 이름.

원래 이케아는 시계, 스타킹, 넥타이, 양말 등을 우편 판매하는 회사였다. 그러다가 5년 후 가구 장사를 시작한다. 그는 집 근처 가구 장인들이 제작한 탁자, 의자, 소파 등을 사들여 외부에 판매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았는데, 배송 수단이 마땅치 않아 동네 우유 배달부를 설득해 제품들을 우유 카트에 담아 배달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주문이 크게 늘자 더 이상 혼자 장사를 할 수 없다고 판단, 1953년 직원들을 고용하고 무너져 가는 창고를 개조해 이케아 가구점을 오픈 한다. 캄프라드에겐 몇 가지 장사 원칙이 있었다. 사람들이 가구점에 와서 가구를 만지고 열어 볼 수 있게 하고, 한번 카탈로그에 표기한 가격은 1년간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는 것이었다. 그는 조립식 가구를 개발해 배송 효율을 크게 높였으며, "배 고프면 아무도 가구를 사지 않는다"는 신념 아래 이케아 매장 내에 가벼운 음식을 공짜로 내 주기도 했다.

저렴하고 실용적인 이케아의 가구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사업은 번창했다. 그러나 이케아의 갑작스러운 성장에 스웨덴의 다른 전통적인 가구 업체들은 크게 긴장했고 결국 견제를 시작한다. 이케아에 가구를 조달하는 장인과 기술자들을 매수 및 협박해 이케아 가구를 만들지 못하게 했으며, 심지어 가구 박람회에 이케아 자리를 모두 없애 버리기도 했다.

이케아에는 결국 극소수의 가구 제작자만 남게 됐고, 홍보에도 큰 어려움을 겪어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캄프라드는 "문제 안에 기회가 있다"고 판단, 가구 공급처를 해외에서 찾는다. 그는 1961년 공산국가인 폴란드로 날아가 그곳의 가구 통신 판매 회사와 제휴를 맺는다. 폴란드는 인건비와 원자재 값이 스웨덴의 절반이었다. 캄프라드는 폴란드가 스웨덴 수준에 맞춰 가구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오히려 종전보다 더 싼 가격에 가구를 납품한다.

이케아는 다시 급성장을 계속해 스웨덴 전역에 가구점을 개장했고, 1970년대엔 노르웨이, 덴마크, 스위스 등지로 사업을 확대한다.

그는 소비자들과의 신용을 언제나 최우선으로 했다. 1973년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으면서 생산 배송비가 급등했고, 적자 폭이 어마어마하게 커졌으나 캄프라드는 끝까지 카탈로그와 전단지에 나온 가구의 가격을 1년 내내 올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케아도 이윤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었다. 이때부터 이케아 매장의 가격표는 초록색(높은 마진), 흰색(별볼일 없는 마진), 검은색(마진이 없거나 손해)으로 나눠졌고, 점원들은 되도록 초록색 가격표가 붙은 가구를 팔도록 교육 받았다. 초록색 가격표를 많이 판 직원일수록 많은 인센티브가 지불됐다.

신용으로 기반을 다진 이케아는 다시 급속한 성장을 거듭한다. 이케아는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가는 매장을 관리하기 위해, 그리고 스웨덴의 가혹한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콘체른 식의 기업 연합을 구성해 관리한다. 이런 구조로 인해 이케아는 정확한 매출이 어떻게 되는지, 직원이 몇 명인지 제대로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7만 명의 직원과 175개의 가구점을 거느리고 있으며 2003년 연 매출이 100억 유로 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캄프라드는 회사에 절약의 문화를 정착시켰다. 이케아 직원들은 모두에게 경어를 사용해야 하고, 넥타이도 양복도 입지 않는다. 이들은 400km 이내의 거리 출장엔 비행기를 탈 수 없으며, 종이 한 장도 양면을 모두 사용한 다음 버려야 한다. 이케아에선 폐 타이어도 직접 재활용해 쓸 정도로 강력한 절약 지침이 지켜지고 있다.

캄프라드는 은퇴해 스위스에 정착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약 130억 달러로 세계 부자 14위에 올라있다. 2004년엔 한때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으로 꼽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30년대 스웨덴의 수상 페르 알빈 한손이 세운 복지 정책으로 세계적인 복지 국가가 된 스웨덴은 오늘날 "한손이 민중의 고향을 세우고, 캄프라드가 실내 장식을 했다"라고 말한다.

 

by andyko | 2006/09/28 09:18 | Business LOG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andyko.egloos.com/tb/38832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Logic & Cr.. at 2009/03/26 16:18

... 플러스 등 각종 유통업체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보도(매일경제 2006-08-14)도 있었습니다. 저도 나름 'IKEA가 한국에 진출하지 못하는 이유'를 주제로 포스팅을 올린 적도 있습니다. 다만 IKEA의 '전문'인 DIY 가구가 아니라 작은 인테리어 소품, 저렴한 생활용품등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들어올 수도 있겠지요.&nbsp ... more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