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project

지난 주부터 갑자기 중국쪽에서 하는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상당한 Challenge입니다. 처음 하는 외국 프로젝트, 처음으로 해외 Staff들을 데리고 일해야하고 Topic도 비교적 낯선 유통 관련 분야입니다. 처음에는 간만에 쓰는 영어가 잘 안되서 하루종일 미팅을 마치고 나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혀가 마구 꼬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한 일주일 정도 지나고 나니 어느정도 팀원들의 성향도 파악이 되고 효과적으로 communication loss를 줄이는 방안도 몇가지 생겨서 조금은 수월해지고 있는 중입니다만, 여전히 하루가 끝나고 나면 한국사람 누구 하나를 붙잡고 실컷 이야기를 하고 싶기는 합니다.

Global project..를 진행을 하다보니 일반 프로젝트를 하는 것보다 더 신경써야 할 일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몇가지 머릿속에 떠오르는 credo를 정리해보면 ..

1.  Accept the difference: 차이점을 인정하라

말도, 살아온 문화도, 생활습관도, 일하는 방식도 모두 다른 그네들과 섞여 지내다보니 결코 어느 하나의 방식을 강요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물며 한명밖에 없는 한국인을 위해서 기꺼이 한국식당으로 가고자 하는 그네들이 고마워서라도, 좀 더 개별적인 차이를 인정하고 그들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차이점을 인정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래 니들은 달라'라고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 다름을 즐기고 좋은 점을 배우고 깨닫는 적극적인 수용의 자세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면 '왜 재네들은 이렇게밖에 못할까?' '왜 그들은 이렇게 행동할까?'라고 하는 의문에서도 훨씬 더 포용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2. Communication, Communication, Communication ... : 명확한 의사소통을 위해 뭐든 하자

서로들 2nd language를 사용하다보니 불필요한 loss가 너무도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다가 영어-중국어-한국어가 되는 팀원을 새로 받아들이고, communication의 효율성을 위해서 e-mail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서로 토의를 하는 와중에도 가급적이면 글로 쓰거나 diagram을 그려서 보다 정확하게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문서 작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꼭 필요한 내용만 손으로 그리는 방식을 활용하면 말로 해서 한참 걸릴 debate가 의외로 쉽게 결론이 나게 되더군요. 나중에 한국에서 프로젝트를 할 때도 가능하면 명확한 written communication을 적극 활용할 생각입니다.

3. Celebrate myself more often: 자신에 대한 선물을 충분히

음식도 잘 안맞고, 정신적/체력적으로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금방 burn-out 되겠더군요. 그래서 할일을 좀더 집중적으로 열심히 하고 대신에 조금 더 쉴 수 있는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떨어져서 혼자 지내다보면 있게 마련인 향수병 같은 것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틈틈이 새로운 환경에 '관광' 온것 같은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휴식과 본업이 뒤섞이면 곤란하긴 하겠지만요


본의아니게 북경 올림픽때 중국에 있게 생겼으니 행운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기회에 중국어 기초나 열심히 익혀보고 와야 겠습니다. 아직 택시 타고 목적지도 잘 못말하는 수준이긴 하지만요..

by andyko | 2008/06/30 23:58 | Personal LOG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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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5throck at 2008/07/01 09:25
저도 예전에 해외에서 일을 좀 한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음식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였죠. 타지에 나가면 적용하랴 일하랴 어려운 점도 많은데, 잘 적응하셔서 무사히 귀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Commented by 200문장영어 at 2008/07/0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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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inuit at 2008/07/05 11:26
3번 강추입니다.
짬짬히 리프레시겸 신선한 경험도 많이 하시면 좋겠습니다.
건강히 지내시고 계속 소식 전해주세요. ^^
Commented by andyko at 2008/07/08 23:31
5throck님, inuit님 감사합니다. 다행히 조금씩 적응이 되가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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