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플래닝을 통한 전략 수립 방법 - Common Competence Thinking Tools

미래의 변화 Trend를 바라보고 예측하여 그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방법이나, 정보통신 등 그 변화의 속도나 폭이 매우 넓어서 어느 한가지로 일반화하기가 부담스러울 경우의 전략 수립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미래를 바라보고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대두되고 있는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이 최근 많은 화두가 되고 있고 기업의 전략 수립 워크샵 같은 곳에서도 활용되고 있는데, 정작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미래 예측' 과 관련된 측면만 부각이 되고 시나리오 플래닝을 통해서 전략 수립에 반영하는 방법은 잘 소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시나리오 플래닝은 기본적으로 '복수'개의 불확실한 미래를 상정한다.
각각의 시나리오에 따른 미래상은 그 성격이 매우 다를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각 시나리오 개별적으로 전략을 수립하다보면 공통된 방향점으로 전사의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전략이 '그 때 그 때 달라요' 같은 식이 되어버리는 것도 곤란할 터이다.

그래서 .. 이런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 'common competence 확보'라는 관점의 전략 수립 방법이 존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모 컨설팅 사에서는 이런 시나리오 플래닝을 상정한 복수의 미래에 대해서 그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복수개의 요건을 도출하고 그 요건을 공통적으로 만족시키는 Resource & Capabilities를 확보하는 것으로 전략 방향을 수립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기도 한다. 즉 "어떤 미래가 오든지 간에 그 미래에서 요구되는 공통되는 역량 중 Core가 될만한 것들을 잘 갖춘다면 변화하는 환경에 대해서 비교적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아이디어가 이런 전략수립 방법의 요체다. Gary Hamel 교수가 1990년대에 써서 90년대를 풍미했던 'Core Competence of the corporation' 이론과도 맥락이 닿아 있는 듯..

예컨대, 최근 정보통신 산업의 급격한 기술 변화를 Contents-Platform-Network-Terminal의 관점에서 아래와 같은 시나리오 변수로 설명한다고 보자.

Contents의 핵심적인 요소를 Digitalization으로 보고, 그에 따라 전개 가능한 방향을 'digital화에 의한 다양한 컨텐츠의 등장-UCC등' 의 측면과 '기존의 영화-음악 등 전통적인 컨텐츠 사업 위주로의 전개'라는 두가지 상반된 스펙트럼으로 본다면 이 중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는가에 따라서 전략적 대응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Platform, Network, Terminal 측면에서도 '불확실하지만 가능성은 있는'시나리오를 상정해볼 수 있다.


그 다음에 이런 변수들이 조합해서 만들어질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 중에서 대표적인 시나리오를 묶어서 그 의미(시나리오를 특징짓는 이름)를 부여하고 그 시나리오에서 요구되는 전략적 요건들을 파악한다. 그 중에서 공통적인 것들을 묶어보면 서로 다른 시나리오 상황에서 '어느 정도'는 대응이 가능한 Core competence를 갖추는 방향의 전략 방향을 수립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이런 방법은 시나리오 구성단계부터 산업에 대한 상당한 통찰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정말 '딱 이거야!'라고 부를만한 전략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시나리오 플래닝을 열심히 진행하고 나서 이걸로 무얼 할까?라고 고민하게 된다면 이런 방법의 도입을 고려해볼만 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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